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60828

사려울 2017. 3. 4. 02:10










갑자기 내리던 소나기가 갑자기 그치고 동녘에 거대한 쌍무지개를 그려 넣었다.

얼른 카메라 끄집어 내서 셔터 신공을 발휘해 사진을 담았는데 생각보단 광대한 감회가 표현되지 않았구만.

광각의 뽐뿌를 억누르고 아이폰 파노라마로 몇 장 찍곤 감동에 젖을 무렵 일장춘몽처럼 금새 무지개가 사라지고 서편에 화려한 노을 쇼쇼쇼~




간만에 보는 노을다운 노을이라 망원으로 또 다시 셔터 신공을 발휘, 구름 저 편에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무지막지하게 구름이 타 들어가건만 조바심은 이내 사라지고 자연의 대서사시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턱관절 무리를 고스란히 견뎠다.


요건 마치 채도가 낮은 물감으로 아무렇게나 그려 넣은 그림 같지 않나?

잿빛에 가까운 서편 하늘이 참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누가 찍었는지 잘 찍었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_20160903  (0) 2017.03.04
일상_20160830  (0) 2017.03.04
일상_20160827  (0) 2017.02.25
일상_20160820  (0) 2017.02.10
일상_20160811  (0)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