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날.
점심 먹은 사진을 내가 왜왜왜 찍어 댔을까?
배 고프다는 동생의 염장을 지를 목적이겠지?
카톡으로 보내고 나서 먹는 음식보다 그게 더 흡족하던 심술보의 10월 첫 날인데 식욕은 여전했다.
이걸 보고 있자니 입맛은 계절을 타지 않나봐.
살 찌는 것도 귀찮지만 그 찌는 살을 걱정하는 건 더 귀찮으~
퇴근 후 탐스럽게 익은 가을 일몰을 망원으로 한 장 담아 두면서 찍는 쾌감을 충족시켜 본다.
실력이 늘지 않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 내 사진들을 하나씩 보면서 그런 내 자신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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