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
허나 가을 하늘은 언제 봐도 아름답고 경이롭다.
잘 거르는 아침을 만회하겠노라고 커피 한잔에 파니니.
근데 맛나는 구먼.
커피와 모짜렐라 치즈 가득한 파니니의 조합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흑 ㅠㅠ
양떼가 우르르 이동하듯 양떼구름이 정갈하게 어디론가 총총히 흘러 간다.
그 틈 사이로 힐끗 모습을 드러내는 가을 하늘은 양과 양치기를 부럽게 만든다.
저녁에 친한 형님께서 인덕원으로 초대하셨다.
밖에서 가을과 함께 즐기기 안성맞춤인데 단속이 심해 외부 테이블은 이용을 못하게 한단다.
평소 꾸준하게 하시든가...
그래도 두 형님과 닭발에 소주, 2차로 치맥을 곁들이던 중 내리던 비조차 주체할 수 없는 기분을 한껏 끌어 올려 왠지 이태백의 싯구가 이해될 만한 경지에 오른다.
물론 집으로 오는 길에 차가 끊겨 무쟈게 고생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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