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찍으려니 삼각대 둘 때가 없더라.
근데...삼각대 다리를 전부 말아 넣은 상태에서 펼친 후 에어컨 실외기 위에 척~!! 하니 올리면~ 난 역쉬 천재
그래서 기념으로 엑백스를 놓고 찍어 봤다.
이건 뭐, 보정하려니 귀찮고 해서 걍 올려 보는데 초점이 안 맞는 첫번째 사진이 의외로 이쁘다.
약간 몽환적인 삘도 좀 나고 왠지 두통이라는 단어와도 연상되기도 한다.
엑백스를 그대로 놔두고 이렇게 뎁따 눌러 댔더니 가지가지 나오는게 재밌다.
저 멀리 오산 세교신도시와 북오산 나들목.
가까이 빌라촌이 이렇게 담아 놓으니 이쁘다.
파스텔톤이 가미 되어 레고 나라의 자그마한 집들과 그 집들을 아기자기하고 화사하게 보이기 위해 LED를 하나씩 곳곳에 달아 놓은 것 같네.
손을 뻗으면 집 하나하나씩 손가락에 잡힐 듯한 풍경.
구름의 농후함에 세상 풍경이 마치 천막 안에 차려 놓은 작은 세상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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