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전주 여정을 마무리하고 휴식 없이 2시간 반 정도 내리 달려 집에 도착, 차에 산재해 있는 짐과 살림들을 꾸려 주차장을 벗어나던 중 손에서 미끄러진 아이폰이 바닥으로 번지 점프했다.
손에 잡고 있던 아이폰이 '미끄덩'하는 순간 그걸 알아 채고 충격 흡수를 위해 발을 내밀려고 했지만 미처 온 몸을 감싸고 있는 짐으로 인해 발 뻗지 못하고 디스플레이 정면으로 바닥에 추락한 댓가는 참혹하다.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자유 낙하 실험을 많이도 했지만 이번엔 떨어지는 순간 불길한 느낌이 그대로 현실로 재현되어 광영의 상처를 새겨 버렸고, 때마침 2년 보험 만기도 가까워져 불행 중 다행이다.
이전에 콘크리트 바닥으로 자유 낙하 하면 어김 없이 모서리 스뎅 부분이 먼저 착지하여 불행한 상황을 많이 모면했지만 이번엔 완전 정면이라, 그것도 보도 블럭이 깔린 도보길이라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을지로 인근에 애플 서비스들이 한결 같이 엿 같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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