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아이팟터치6세대를 겟!!!

사려울 2015. 11. 10. 21:40

아이폰5s를 떠나 보낸 자리는 어김 없이 아이팟터치6세대가 대체 되었다규.






어차피 아이뽕을 사용 중이라 아이팟터치가 필요할까 생각할 수 있는, 폰 기능을 빼곤 아이뽕과 같아서 돼지털기기 중독증이거나 활용도가 떨어질 거 같지만 광역 버스를 이용해서 출퇴근 편도 시간만 1시간 가량 소요되므로 하루 중 가장 깨알 같은 휴식 시간인데 아이뽕으로 음악을 듣다가 시도때도 없는 카톡 소리엔 대책 없이 풀린 긴장을 다시 추스려야만 한다.

대중 교통 안에서 벨소리가 소음이라 진동으로 해 놓더라도 이어뽕을 끼고 음악을 듣다 보면 휴대폰이 낼 수 있는 온갖 소리가 여과 없이 들리는데 아무리 무딘 신경이라도 결국 폰 기능 자체가 방해가 된다.

그래서 대안으로 아이팟을 사용한다네~

폰 기능만 뺐다지만 두께 6.1밀리에 무게 88그램이라 아이뽕보다 훨씬 가볍고 휴대하기 좋다는 건 써 본 사람만이 아는 진실일 터.

블루 아이팟터치 6세대 128기가를 했더니 음악을 수천곡 채워도 넉넉한 살림.

아이팥터치만의 드자인과 색상의 앙상블로 인한 수려한 외모.

폰 기능이 없는 장점 중 하나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꺼버리면 대기 시 전력 누수가 거의 없어 한 번 충전으로 겁나 오래 버티는 체력.

블루 색상이라지만 조명에 따라 묘한 이중적인 색감으로 연출되는데 내 방 조명이 백열등색이라 약간 노랑이 곁들여져 차가운 블루보단 따스한 리버티 블루 같고 대낮에 보면 시원하고 쨍한 코발트 블루며 실내로 자리를 옮기면 퍼플이 감도는 블루 느낌이다.





자전거 라이딩 중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허벌나게 편한 자세로 찍어 본 사진인데 해 질 무렵 어둑한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라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많지만 굿이구먼.

이제는 아이팥터치로 메가붐 더블업의 찰진 재미에 빠져야 되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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