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에겐 추억의 향수가, 또 다른 어떤 이에겐 이색적인 체험일 수 있는 공장 카페는 근래 들어 꽤나 많이 탄생했고, 건물 특성상 너른 규모에 높은 천장을 무기로 기존 카페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어필한다.
테이블과 체어도 과거 공장의 분위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낡고 조악한 것들을 활용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잠재된 엔틱을 극대화시켰다.
커피맛은 그저 그렇더라도 감성에 대한 투자라면 후회하지 않는다.
지인과 저녁 식사 후 한눈에 들어온 공장형 카페로 간판도 엔틱하다.
모든 소품들은 하나 같이 재탄생하며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의자는 어디서 구했을까?
이런 형태의 카페에 발길이 붙잡히면 기어이 꼭 앉아봐야 된다.
출입문은 아니지만 카페 외관에서 4번 타자 격이다.
내부는 공장 분위기에 산뜻한 조명을 더해 원본의 감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세련미를 입혔다.
몇 년 동안 공장형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데 발맞춰 담양에도 이런 카페를 만날 수 있는 만큼 느긋하게 앉아 대화를 나누며 커피향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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