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 초까지 얼마만인지 모를 만큼 대기가 맑아 아침 여명의 빛결이 무척이나 곱디고웠다.
심연의 바다가 놀랄세라 오렌지 물감을 살포시 풀어 잔잔히 어우러지는 어울림인 양 빛깔의 경계를 규정 지을 수 없었다.
무보정 자체로도 가슴 벅찬 하루의 시작을 실감케 한다.
청명한 하늘을 보는 게 얼마만일까?
파랑새는 곁에 있었던 걸 뒤늦게 알아차린 것처럼 일상이었던 청명한 하늘이 이제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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