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잠을 잔 뒤 부스스 일어나 못다 한 미련이 남았는지 베란다로 나와 밖을 내다봤다.
떠나는 길에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듯 봄볕이 쏟아지는 한가로운 마을 모습이 온통 눈을 녹여준다.
왠지 모를 산수유 공원의 정감이란...
봄의 미련이려나?
구례를 떠나던 금요일은 반곡마을을 향해 줄 지어 차량의 행렬이 이어졌고, 가던 길이 먼 나로선 자리를 내어 줄 차례였다.
아쉬운 대로 멋진 구례에서의 봄은 이렇게 마무리해야 스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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