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걸음이 무거웠을까?
차량에 넉넉히 밥을 챙겨 주곤 출발하다 지리산 생태공원이란 이정표를 보곤 옆길로 샜다.
지난 만추에 방문했던 야생화 생태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지나는 길에 슬쩍 봤던 눈썰미가 남아 어차피 구례를 출발하는 이상 앞만 보고 달릴 텐데 시간 여유가 있어 옆길로 새도 그리 빠듯할 것 같지 않았다.
아주 약간의 미세 먼지가 있긴 해도 이 정도 청명함이면 땡큐 아니것소잉.
구만제는 호수를 둘러싼 주변 경관이 매혹적이다.
그래서 공원은 물론이고 리조트와 휴양림도 들어섰다.
길게 늘어선 지리산 자락이 땅에 맞닿은 곳이라 호수는 매혹적인 경관을 연출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손짓했다.
대부분 산수유의 마법에 홀려 호수의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지만 많은 이야기를 품은 구례가 어디 산수유 뿐이겠나.
그래서 언제나 올 땐 설레고, 떠남은 아쉽다.
adios, 구례~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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