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봉화_20180814

사려울 2019. 7. 12. 00:25

한 달 정도만에 평일 다시 찾는 봉화는 오마니 모시고 가는 동안 한적한 여느 시골처럼 뻥 뚫린 도로를 질주하다 시피 이동했다.




고속도로처럼 매끈하게 깔려 있는 36번 국도를 따라 영주에서 봉화읍을 지나 춘양에 도달하기 전 작은 지방도로 빠져야 되건만 익숙치 않은 길이라 지나쳐 다시 국도에 올려 영주 방면으로 진행하다 그제서야 지방도로 빠졌다.

영주 방면으로 다시 거슬러 오던 중 시간은 저녁을 바라고 석양의 노을은 벌써 서녘에 물들었다.



도착하여 칠흑 같던 암흑 속에 등불을 켜자 뎁따시 큰 나방이 빛을 따라 유리문에 붙어 있다.

물론 깊은 산중과도 같은 곳이라 불빛이 도드라져 온갖 곤충들이 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달려 들지만 모기 한 마리 없는 게 신기하다.

만약 있었다면 갈 때마다 모기와의 전쟁으로 홍역을 치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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