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망경대산 휴양림에서 맞이하는 밤눈_20200204

사려울 2021. 7. 17. 19:54

송창식의 밤눈이 생각나는 강원도 오지의 눈.

서울에서 눈이 온다고 길 조심하라는 말에 믿기 힘들다는 듯 커튼을 열어젖히자 눈 올 기미조차 없더니 거짓말처럼 전화 끊고 이내 세찬 바람에 실린 눈발이 날린다.

호랭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밤눈은 양반 되기 글렀다.

 

아주 짧지만 강렬한 눈발이 날린 뒤 갈길 바쁜 나그네인 양 이내 그쳐 버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