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로쉬에서 이틀 묵고 다음 숙소로 잡은 곳은 정선 사북에 위치한 도사곡 휴양림으로 전날 하늘숲길에서 얄팍한 체력이 바닥나 정신 없이 자는 사이 벌써 해는 중천에서 눈부신 미소를 짓고 있었다.
봄 같던 겨울 속에서 추위를 예고하는 서리가 배수의 진을 쳤지만 미세 먼지가 물러간 날이라 모든 게 반가웠다.
도사곡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 여정으로 잡은 곳은 영월 어라연.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어라연에서 긴 구간 도보로 여행을 해야 되는 고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38번 국도로 차를 올리는 바람에 도사곡 휴양림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조차 모르겠다.
하는 수 없이 여기도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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