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에 추위를 잊고 텅빈 거리에서 크게 음악소리와 함께 바람을 따라 밤을 찾아 나섰다.
바람이 가르쳐 준 곳은 넓직한 노작공원의 허허한 공간.
명절의 분주함과 설렘이 공원에겐 상대적인 고독이라 그 빈곤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들은 찾지 않는 사막이 되어 버렸다.
이 넓직한 공간에서 스피커 목청을 올려 적막을 깨치려 했더니 음악 소리마저 힘 없이 흩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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