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길어진 해가 저 서산을 점점 더 오래 달굴 봄의 암시가 들린다.
저 산을 뜨겁게 태우면 그 열기는 저 땅을 타고 만연해 있는 겨울 추위를 달래어 북쪽으로 밀어 내겠지.
사람 마음 참으로 간사하다.
겨울이 올땐 가을을 그리더니 떠날 마당에 그리워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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