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1008

사려울 2024. 10. 23. 23:35

아침 일찍 서둘러 인덕원으로 출발, 생각보다 일은 순조롭게 진행된 덕에 집을 털어내곤 돌아왔을 때도 이른 오후였다.

남 집사가 없을 땐 축쳐져 있다 집으로 돌아오자 녀석은 다시 철 없는 수컷으로 돌아와 철 없는 짓을 일삼았다.

냥냥거려서 얼른 한 번 놀아주자 실컷 놀곤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베란다로 향하는 녀석.

어찌나 느긋하게 걷는지 베란다까지 가는데 한참 걸렸다.

베란다로 나간 녀석이 감감무소식이라 녀석을 찾으로 나왔는데 여 집사와 함께 바깥 구경과 더불어 가을볕을 쪼이다 녀석은 금세 잠들었단다.

왠지 집안이 평화롭더라니.

하루 종일 집사들의 발끝에 붙어다니던 녀석이었는데 밤에 마실 산책 다녀오자 녀석은 또 새근새근 잠들어 온 집안이 조용했다.

그러니 녀석이 눈에 밟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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