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617

사려울 2024. 7. 23. 21:42

괜히 심드렁한 녀석이 하루죙일 집사를 미행하더니 결국 집사의 허락도 없이 무릎 위에 올랐고, 손을 달라고 재촉해서 내밀자 거기에 턱을 고이고 낮잠을 청했다.
비슷한 경우가 매일 있어 낯선 게 아닌데 집사 또한 자연스럽게 녀석의 과학이 된다. 

식사 중인 집사의 정면 밥상머리에 앉아 이렇게 요지부동.

마치 고문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책상에 앉자 이렇게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올라왔고, 손바닥을 달라고 해서 주뎅이를 받혀 줬다.

처음엔 잘거라 예상을 못했는데...

녀석이 점점 빠져든다.

빠져든다.

빠져든다아아아.

빠져들었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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