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322

사려울 2024. 5. 28. 20:47

간절기에 입는 아끼는 가죽 재킷을 술에 취했다는 나태함에 묻어 걍 벗어놓았는데 바로 응징당했다.

녀석이 그 위에 자리잡아 퍼질러 누웠다.

그러다 난데없이 스크래칭을 해버리는 게 아닌가.

겨우 녀석을 말려서 걸어놨는데 그래도 크게 표가 나지 않아 다행이었다.

만취한 집사가 누워 잠깐 조는 사이 녀석이 다가와 내려다 보길래 얼마나 훔쳐봤냥? 물었더니 그냥 말 없이 집사의 슴가에 올라와 빤히 쳐다봤다.

선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알고 보면 무서운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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