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318

사려울 2021. 8. 19. 00:18

원래 사용하던 카펫은 냥이 털과 무척 친화적이라 청소하기 불편도 하고, 세탁 한 번 하려면 제법 많은 비용을 들여야 되는 관계로 면 소재의 만만한 카펫으로 바꿨더니 녀석이 더 좋아한다.

그냥 놀다가 바로 잠드는 건 부지기수고 심지어 스크래쳐로도 사용한다.

게다가 날이 서늘할 때는 보일러 난방열이 은근 베어 올라와 퍼질러 있어도 잠이 솔솔 하게 오나보다.

이렇게 놀다가 바로 바닥에 뻗는 건 하루에도 몇 번 볼 수 있는 일상이다.

그러다 소파 위에 올라와 사람 옆에서 자는 걸 보고 쿠션이나 패딩을 덮어 주면 싫지 않은지 거의 깨지 않고 그대로 한잠 들거나 몸을 지진다.

택배가 오면 언제나 이 녀석의 검수과정을 거친 후 빈 박스로 거듭나는 순간 이 녀석이 차지한다.

심지어 나중엔 잠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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