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2 4

울 엄니의 친한 친구, 티볼리 라디오

언젠가 부터 TV 시청을 줄이신 울 엄니.대신 라디오가 필요하신 거 같아 2013년 봄에 구입했던 티볼리 라디오를 거실에 뒀다.나 또한 환영할 만한 생각이었던게 아무래도 TV라는 바보상자는 탐탁치 않았던게 거기에 정신 뺐겨, 시간 뺐겨, 시력 안 좋아져, 운동-산책이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하기 귀찮아져, 전기세는 어차피 신경 쓸만한 부분이 아니고 컨텐츠가 자극적이고 패륜적인 게 넘쳐나 정신 세계가 병 들어, 두루두루 안 좋은게 많다라고 확신하고 사는데 그런 방법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대략 2~3년 전부터 집에 계실 땐 라디오를 켜 놓고 생활하시는데 덕분에 TV가 갈취해 가던 개인 시간을 넘나 잘 활용하신댄다. 그래서 울 엄니 방식대로의 총평, 뚜둥!드자인이 엔틱해서 어디에 두더..

노작박물관 뒤 무장애길_20160312

노작박물관 뒷편에 반석산으로 오르는 무장애길이 생겼단다.누님네와 오마니 모시고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해치우고 소화도 시킬 겸 찾아 갔더랬지. 무장애길?하나의 고유 명사로 생각했건만 장애가 없단 뜻이었다.계단이나 둔덕이 없어 휠체어로 오를 수 있단 건데 군데군데 평탄한 데크를 두고 벤치를 설치해 놓은 만큼 잠시 쉴 수 있는 배려가 참 좋다.게다가 굳이 길을 벗어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 먹고 훼손하겠다는 거시기 빼곤 주변 경관을 그대로 둘 수 있어 훼손의 우려도 많이 줄어 들거고, 그래서 길게 보면 보존된 자연을 대대손손 남녀노소 두루두루-이건 성어가 아니군- 동등하게 감상할 수 있잖아.가족들 데리고 갔더니 나 보다 더 좋아한다.너무 짧지도 그렇다고 너무 길지도 않아-길게 되면 돈을 쳐발라야 된다지?- 딱!..

배부 완료 - [티스토리 초대장] 초대장 배포합니다. -15장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밀댓글로 초대장 받으실 이메일 주소를 기재해 주세요. 5일 동안 초대장이 전달 되지 않으면 회수합니다. 악의적이거나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제외됩니다. 2. 블로그 운영 목적을 간단하게 알려 주세요. 기존 블로그가 있다면 꼭 알려 주세요. 분명한 목적과 주제를 가지고 운영하시되 상업적이거나 불건전한 의도가 있으실 경우 당연히 어렵습니다. 초대권 15장을 배포하오니 꼭 필요하신 분들의 작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한 후 제 블로그만 신경 쓰고 초대장에 대해 그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게 있던 초대장도 드리고 관심도 가질까 합니다.많이 푸시해 주세요~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_20160301

오는 계절을 기다리듯 가는 계절에 대한 아쉬움은 변명하지 않더라도 늘 남기 마련이다.순리에 따르는 자연을 내가 좋다고 붙잡은 들 길들여진 내 충동이 늘 감동 받을 순 없는 노릇인걸, 소중한 건 가까이 있던 일상의 모두가 잠시 떨어져 있을 때 깨닫는 만큼 욕심으로 저울질 하는 건 얄팍한 잣대일 뿐이며 우매한 타협에 채찍질만 하는 것. 겨울의 미련 같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겨울이라는 편견으로 봄의 흔적을 갈망하면서도 제대로 찾지 않는다.그러나 어딘가에 분명 봄은 와 있을 거다. 그러다 촉촉히 내린 비에 봄을 마냥 기다린 사람처럼 우산에 의지해 행여 소식을 좀 더 일찍 들을 새라 비 내음을 더듬기 시작했다. 작년 가을, 영양에서 부터 동행한 솔방울의 씨앗이 잊고 있던 존재감을 각인시키려 어느새 보드라운 흙이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