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카돈 7

작은 동그라미의 꿈, 뱅앤올룹슨 A1

2016년 5월 말에 선택한 베오플레이 A1은 넘사벽 가격과 드자인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B&O, 일명 뱅앤올룹슨의 엔트리-라고는 하지만 가격은 첫 출시 때 한화 40만원에 육박했다-에 해당되는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로 소리도 정평이 나 있던 친구였다.당시 비슷한 용도로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와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 UE Boom을 사용 중이라 구입 전 고민이 많았었는데 굳이 이 친구를 선택한 건 휴대성과 출력을 어느 정도 충족했기에 가능했다. 풍채 늠름한 A1은 요따구로 가죽 스트랩이 있어 걸면 걸린다(많이 들어 본 문구?)광고나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보면 카라비너로 가방에 걸어서 다니는 사진을 많이 봤는데 실제 그렇게 했다가 줏대 없이 덜렁이면서 요리조리 돌아가 들리는 소리가 균일하지 않았고 은근 음..

떠나 보내는 내 정든 것들_20161107

그 동안 잘 사용했던 만큼 중고장터에 팔기 전, 마지막 아쉬움의 징표를 남겨 보자. 따박따박 모아둔 포인트에 조금 부담해서 영입했던 아이팟나노7세대.요 자그마하고 얄상한 녀석이 음악은 며칠 동안 너끈하게 재생하면서 동영상과 사진까지 볼 수 있는데다 블루투스와 라디오도 된단다. 헐~라디오 품질은 아이팟나노6세대에 비해 좋지 않고 블루투스 이용시 불안하고 수신 거리가 좀 짧은 단점을 빼면 역시 애플답다.색상은 퍼플에 꽂혔었지만 2015년 1월1일 구입 당시 재고는 핑크와 그린 뿐.3개월 간 퍼플을 기다리다 결국 핑크로 질러 버렸지만 막상 손 안에 핑크는 예상보다 더 세련되고 이미지에 비해 덜 여성스러워 다행이다 싶어 자~알 썼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는 2015년 4월에 구입해서 주로 자전거 라이딩 시 전용..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 교품으로 귀환

매미소리 같은 미세한 잡음으로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아 에스콰이어 미니를 병원에 보낸지가 어언 3주 정도 지났고 이렇게 작은 스피커에서 또렷하면서도 해상도가 괜찮고 그러면서 힘 있는 소리가 뿜어져 나온다는 사실에 살짝 애정이 싹 텄었는데 그 빈자리가 무척이나 그리웠었다. 이 녀석을 가지고 그리 크게 들을 일이 없었음에도 스피커 콘에 균열이 생겼는데 그건 어찌 보면 이 제품이 가진 내구성 약한 결함이란다.처음엔 여타 다른 제품으로 교품이 어떻냐는 제안에 어떤 제품으로 가능하냐고 여쭸더니 JBL 제품 중 Charge2, Flip2 그러더니 점점 클립이니 GO가 어떻냐는 거다.이 냥반이 장난하나!구입 가격도 그렇지만 소리의 격이 틀린데 그걸 제안이라고 하니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히길래 걍 기다리겠다고, 언제 ..

노작공원의 설연휴_20150218

설 전날에 추위를 잊고 텅빈 거리에서 크게 음악소리와 함께 바람을 따라 밤을 찾아 나섰다. 바람이 가르쳐 준 곳은 넓직한 노작공원의 허허한 공간. 명절의 분주함과 설렘이 공원에겐 상대적인 고독이라 그 빈곤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들은 찾지 않는 사막이 되어 버렸다. 이 넓직한 공간에서 스피커 목청을 올려 적막을 깨치려 했더니 음악 소리마저 힘 없이 흩어져 버린다.

하만카돈 에스콰이어&미니 형제

올초에 한달 정도의 간격으로 영입했던 하만카돈 에스콰이어와 에스콰이어 미니.단단한 소리와 음색 밸런스가 좋은 녀석들이라 조금의 부담을 안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에스콰이어는 2013년 하반기에, 에스콰이어 미니는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된 제품이다.(에스콰이어 미니_20150513 참조)미니의 경우 따끈한 신제품 소식을 듣고 구입을 했지만 에스콰이어는 한참 지난 제품 답게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요소가 더 크다. 형제가 아니랄까봐 흡사한 유전인자로 인해 분위기가 너무 닮았다.모서리가 아이폰5처럼 다이아몬드 커팅에 후면은 가죽 재질로 마무리 되었고 스피커 정면 그릴은 가공 방식이 틀리더라도 사선 패턴을 그대로 답습한 덕에 색상만 같았더라면 더 형제라 했을테다.게다가 정면에 하만카돈 양각처리된 부분도 통가공이냐 ..

자전거 여행의 친구, 그리고 손 안의 큰 소리_20150815

아뿔사! 가방에 두고 요긴한 친구 노릇을 하던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가 어느 순간 좌우 밸런스 문제가 생겼다.음향기기에 있어서 음질 문제는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넘어가기엔 너무 집착이 생기는 부분이라 한 달 정도 그냥 사용하다 큰 맘 먹고 수입업체에 정식 싸비스를 요청, 목요일에 박스 패킹해서 공식 병원으로 떠나 보냈다.있던 넘이 없으니 거참! 답답한 노릇이여.그렇다고 내 생활 내내 끼고 살지 않았는데 있어야 될 공백이 뭔가에 갇혀 있는 마냥 마음에 들지 않어.집과 오지 여행 중엔 UE megaboom + boom 조합으로 듣고 약간 넓직한 실내에선 보스 사운드링크3, 자전거 라이딩엔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가벼운 산책 중이거나 노천 카페에선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를 용도에 맞게 사용 중인데 이 녀..

가방에 터줏대감,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

출퇴근길에 항상 메고 다니는 가방 안에는 늘 자리를 지키는 터줏대감이 있으니..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 되시겠다.물론 휴대가 좋아서, 미려한 드자인과 크기에 비해 짱짱한 출력 때문도 있지만 이 녀석은 작은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놀랄 만큼 카랑카랑한 소리를 뿜어 낸다.아이폰6플러스 정도의 사이즈인데 지금까지 이 정도 크기의 포터블 스피커는 휴대성 만! 좋을 뿐 소리는 그닥, 출력도 그닥.. 그래서 음악 감상이 반감되어 불신하게 되었는데 작년 12월에 신제품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시어 `하만카돈에 이 가격이라면 뭔가 다르겠지?'하는 의혹은 확신으로 바꼈다.뒷편에 큰 행님이신 보스 스피커군들과 사뭇 다르게 고음과 중음이 상대적으로 강해졌고, 저음도 상대적으로 보스에게 밀릴 뿐 단단한 저음도 여지 없이 표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