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제사를 지내고 가족들과 남는 짬을 이용하여 무얼할까 고민하던 중 일단 무봉산자락 넘어 용인으로 가닥을 잡고 출발, 바다는 아니지만 확 트인 전망을 첫 번째 테마로 잡았다. 용인 이동저수지는 동탄 인접 담수 호수 중 신갈저수지, 고삼저수지와 함께 거대한 호수로 유명하다. 한가위 당일이라 성묘객들과 뒤엉켜 동탄 방면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엄청나게 늘어나 정체 구간이 기나긴 꼬리처럼 늘어져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터라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여름 내음이 남아 있어 호수 특유의 비린내와 살짝 더운 감도 있었지만 이동저수지를 처음 접해본 가족들은 내륙에 이런 큰 호수가 있었음에 감탄사를 내뱉느라 조금 불편한 날씨를 느낄 겨를 없었다.허나 신갈저수지처럼 공원화가 되지 않아 야생의 자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