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봄에 회룡포를 다녀온 뒤 주변을 둘러싼 지형에 호기심의 씨앗을 뿌린 적 있었고, 한 해가 지나 겨울 방학을 이용해 호기심의 싹을 찾아 나섰다. 전날 밤에 미리 예약한 문경의 허름한 숙소에서 여유를 충전하고 곧장 회룡포로 가기 전에 용궁면에 들러 끼니를 해결하는데 마을 명물이라 소문난 순대식당으로 가는 길에 멀찍이 주차를 하고 여유 있게 도보로 식당으로 향했다. 예천군 용궁면 1914년 4월 1일 군면 폐합에 따라 예천군에 통합되고 용궁면이 되어 구읍면(舊邑面)의 무동, 지동, 대은, 동림, 교촌, 석정, 산택, 등암, 산평, 원당, 향사, 성저, 무촌, 루문, 진포의 15개 동리와 서면의 왕태동, 북상면의 풍정, 봉산, 성도, 신하의 4개 동리와 문경군 산동면의 연평, 연화, 연소, 양모, 송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