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국제고등학교 3

올해 첫 꽃_20150328

이제 완연한 봄이란건 내가 느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봄의 대명사이자 전령사 역할을 하는 꽃의 만개일 거다. 그 중에서도 온통 황막한 겨울 풍경을 뚫고 상대적으로 도드라지게 아름다운 빛깔을 거만하게 뽐내는 진달래와 사군자로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계신 매화가 되겠지.때마침 시나브로 봄이 세상에 안착하려 할때 귀띔해 주는 이 두 꽃이 눈에 띄이는 시기라 내 개인 차, 자전차를 몰고 주위를 훑어 보러 나갔다. 뭘 저리 보고 있나 했더니?? 새들이 편하게 쉬라고 낚시 금지 구역을 만들었더니 낚시하는 사람들.여기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으면 어김없이 새들은 없거나 여기서 뚝 떨어져 자기들끼리 눈치 보며 유영하더라.그럼 이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닭?지능과 하는 폼은 새지만 날지 못하니까. 틈새에 민들레 한 송이..

일요일 반석산과 나루마을

휴일 늦잠 후에 멍한 정신을 뒤흔들어 깨어 보니 하늘을 가득 덮은 구름이 어찌 그리 탐스럽고 고와 보이는지. 행여나 구름이 불타는 일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몇 시간 여유를 동네 산책이나 해 볼까? 동탄복합문화센터 옆 산길을 통해 오르자 청설모 몇 마리가 바쁘게 쫓아 다니라 여념 없는데 내가 가까이 가자 서로 경계하며 연신 눈치를 보고 있다가 사진을 찍으려고 살며시 쪼그리고 앉자 무언가를 열심히 먹는다.그래도 반석산 첫걸음에 처음 맞이해 주는 녀석들이라 각별하다. 막상 정상을 오르자 둘러 봐도 우거진 나무로 인해 동탄2신도시 택지 개발 현장만 겨우 보일 뿐.바로 하산하다 잠시 쉴 곳을 발견해 보니 개망초 한 그루가 바람에 살랑인다.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다 팔꿈치가 따끔!거려서 보니 각종 전투..

20140517_주말 밤 풍경들

평소 걷기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던 얇팍한 생각이 지난번 금호강 자전거 라이딩 때 저질체력이 드러나면서 나름 충격을 먹곤 틈틈히 걷는 운동을 해야 겠다는 다짐이 들더라. 직장 생활 중에선 규칙적인 시간을 할애하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조금이라도 자주 걷기를 하지만 불쑥 찾아드는 귀차니즘은 극복하기 힘든고로 주말이나 시간이 편안한 시간에 카메라를 메고 동네라도 돌아다니기로 했다.그게 의외로 많은 양의 운동도 되고 덜 지치는데다 사진 찍는다고 요리조리 왔다리갔다리 하다 보면 꽤 많이 걷게 되어 있단다.그래서 칼 뽑은 김에 무우라도 잘라 버릴 심산으로 낮에 잠시 걷는 동안 받았던 삘을 그대로 이어가자꾸나. 해가 지고 땅거미도 질 무렵 집에서 나섰으니 이른 시간은 아니겠다.동탄의 야경은 그리 이채롭지는 못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