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20140508_새로 업어온 후지 X-T1

사려울 2014. 5. 10. 00:51

한 달 하고도 반 달 동안의 천신만고 끝에 엑티워니를 모셔왔다.

엑백스의 단렌즈를 사용하면서 줌의 부재를 절실히 느낀 끝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게 되었고,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니 엑백스와 사이 좋게 활용해야 겠다.

친해지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되는 고로 우선 개봉기.

다른 분들의 개봉기를 무수하게 읽은 터라 이런 제품 찬양의 글을 쓰는데 익숙하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이 순간을 보내면 왠지 찝찝할 것 같아 백일잔치(?)하는 기분으로 베일을 벗겨 보자.



함께 구입한 55-200mm 줌렌즈와 함께 박스 그대로 첫 샷.



이렇게 설레는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열면 `이러심 앙되요~'라고 말하듯 바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렌즈도 사실 위에 검은 뚜껑(?)이 있었는데 설렘에 이성을 잃은 나머지...



드뎌 속살이 보이믄서~



내용물을 전부 끄집어 내어 찰깍!

충전 전원 케이블, 넥스트랩, 빳떼리, 넥스트랩에 필요한 거시기, 충전기, 메모리-요건 사은품 되시것소잉-, 본체, 후라시.



봉합 씰이 있는데 이걸 뜯는 기분이란... 알믄서~



드뎌 납시었소잉!

이 매끈하고 당당한 자태란...

생각보다 외형에 비해 무게감은 안 느껴진다.



렌즈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다만 이건 씰이 없다.



드뎌 렌즈도 개봉박두.

근데 바디와는 달리 이건 무게감 작살이다.

좌측부터 빛 들어 오는 구멍(?)캡, 메뉴얼 포커싱 다이얼, 줌 다이얼, 셔터, 수전증 방지 스위치와 셔터 자동 스위치, 빛이 센서로 가는 구멍.






나머진 지겹도록 봤지만 직접 만질 때 손끝에 흥분제를 촉진시키는 여러 다이얼들 위주로 자태를 담아봤다.

바디는 에셀알에 비해 경박해 졌지만 그에 비해 렌즈는 한계가 있으니 가분수 모양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직접 잡아 보니 내 손엔 따봉이고 와따다.

이상 성의가 전혀 없는 개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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