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자연 그리고 만남

한가로운 석양과 갈 길 바쁜 노을

사려울 2013. 8. 22. 01:32

석양은 내일 같은 자리에 오리란 약속과 확신이 있지만 노을은 그 모양도 다르거니와 내일에 대한 기약은 없다.

다만 석양에 비해 더 화려하고 거대하리란 막연한 기대만 주고 사라진다.

이런 간결한 석양과 노을과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가을 편지를 써 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수신처는 그저 하늘이지만 누군가 보고 나와 같은 생각을 전이할 수 있다면 이 하늘은 충분히 매력이 있단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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