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자연 그리고 만남

조용하지만 아담한 산책로

사려울 2013. 8. 18. 18:44




가끔 여길 찾아서 산책을 하게 되는데 덥거나 혹은 추울 땐 쓸쓸한 벤치만큼 이 산책로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광복절 휴일이랍시고 지나가는 길에 잠시 녹색이 화사한 잔디를 밟아봤더니 그 송곳한 느낌이 정겹다.

이 길 바닥엔 이렇게 돌이 깔려 있어서 보폭을 맞추기 쉽지 않아 보는 것만큼의 실용성은 없지만

걷다 보면 이 돌 주위에 흩어져 있는 잔디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촘촘한 돌만 밟게 되더라.

그나마 벤치 주위엔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지 곳곳에 잔디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이 곳 외엔 잘 정돈된 잔디가 가득하다.

휴일만큼이나 편안하게 쉬고 있는 산책로를 담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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