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저녁 무렵 일몰과 땅거미

사려울 2013. 8. 6. 23:27



퇴근 무렵 엘리베이터 창 너머 일몰이 목격되자 만렙 속도로 엑백스를 챙겨 들고 열라 눌러 댔다.

카메라 익히려는 실험 정신을 발휘해서 아트필터 기능을 넣어 봤더니 오묘한 결과물이 나오네.

지난 번 대구에서 밤에 사용을 해 봤지만 빛이 풍부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느낌이 완연히 틀린다.

연신 셔터를 눌러 대던 중 일몰이 지평선에 넘어가기 전, 숨바꼭질 하듯 사라져 버렸고

일몰과 완전 반대 방위를 향해 조도를 낮춰서 또 다시 만렙의 속도로 셔터질(?)

땅거미가 지기 전 혼탁한 하늘의 빛깔들이 아트 필터 효과 덕분에 암담한 느낌이 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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