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귀 빠진 날~

사려울 2013. 8. 10. 23:39

그 동안 게으름 덕분에 포스팅을 밀어 놨다 이제 하는군. 달팽이 같으니라구...



동탄 빕스가 이미 받은 단체 예약이 포화 상태라 안된단다길래 그나마 가장 가까운 영통 빕스로 해 버렸스~

8명이라 단체라고 하기엔 초라하다 생각했는데 테이블이 두 개 이상 겹치면 단체로 간주하나 보다.

평소보단 좀 늦게 끝난 업무로 부랴부랴 퇴근해서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고, 다른 일행들도 늦지 않았다.

그래도 8시 가까운 시각!!!

배가 등에 붙었다는 표현이 이런 상황이렸다.

대충 주문해서 샐러드바로 마하1 속도로 질주, 자주 이용하는 샐러드바이기에 처음부터 절제해서 음식을 담았다.

그래도 3번 정도 왔다갔다 하면 배가 허벌나게 부르고 배 부르면 샐러드바 가는게 귀찮더라.

요건 주문한 스테이크 중 하나. 마늘이 있으니 메뉴 이름에 갈릭이 들어 있겠지~ 완죤 똑똑 ㅎㅎ



배부르니까 사진 찍기 시작한 거고 일행들도 그래서 렌즈 앞에서 장난치기 시작하더라.

근데 사진엔 음식들이 지저분하게 나오네. 스테이크를 지저분하게 잘라서 그런가? 사진 실력이 지저분해서 인가?






마지막으로 후식 드시는 측면 모습을 수전증이 고스란히 반영된 실력으로 찍어 보는 센스~




우리가 머물렀던 룸 안쪽 벽면에 이런 멋진 그림이 있더라.

그것조차 배 채우고 나서 눈에 들어왔으니 금강산 식후경이란 말이 월매나 현명한 관찰과 통찰인가?

그 멋진 그림을 어떻게 담을까 하다가 조카들 협박해서 사랑스런 표정을 지으라고 했더니 나름 이런 제스처를 취한다.

내가 몇 컷 찍겠다고 했더니 엄청 인상을 찡그리더니 더 강하게 압박하니까 이런 가증스런 표정이...

그래도 가족이라고 내 눈엔 귀여운 구석도 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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