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200608

사려울 2022. 8. 30. 01:10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건강 검진은 강제성이 있지만 간과할 수 없는 종합 검진이라 사람들이 몰리는 하반기를 피해 일찌감치 받았다.
가장 가까운 곳에 아주대병원과 삼성병원 수원센터가 있던데 후자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위내시경에선 대기 시간이 꽤 길었지만, 앉은 자리에서 한 번 졸고 일어나자 차례가 다가왔다.
대체적으로 깨끗하고 정갈한 시설보다 더욱 인상 깊었던 건 40층 높이에서 바라보는 광교와 영통 일대의 전경이다.
심지어 동탄까지 보인다.
검진 결과는 2주 정도 지나서 나오겠지만 스스로 주문을 외자.
별일 없을 거야~!! 

광교 초입에 위치한 건진센터라 창 너머 정갈한 광교가 펼쳐진다.

멀리 동탄도 보인다.

오전 일찍 건강 검진을 시작했고, 수면 내시경이 끝날 무렵엔 정오가 가까워질 정도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검진센터에서 마련해준 죽을 먹고 바로 동탄으로 돌아와 반석산으로 향한다.

녀석들이 이제 마음을 조금씩 열고 있다.
부근에서 눈이 마주치면 가까이 다가와 반긴다.-내가 볼 땐 그랬다-
가까이 밥그릇을 두고 밥을 나누면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하는데 유별나게 하나씩 와서 먹고 쉬면 다른 하나가 오고, 자리를 뜨면 다시 하나가 오는 식으로, 그래서 그릇 하나에 밥을 전부 합쳤건만 이쁜 녀석은 멀찌감치 둘러보다 밥을 먹지 않고 주변을 맴돈다.

가장 경계심이 많던 녀석은 이제 거리낌 없이 다가와 반긴다.

얼룩이, 태비, 이쁘니 엄마라고 해서 일부러 이 녀석한테만 하나밖에 없는 츄르를 먹였다.

치즈 얼룩이와 삼색 태비 엄마인 치즈뚱이.

이렇게 귀엽고 앳되 보이는 녀석이 엄마였다니.

치즈 얼룩이는 엄마와 함께 일찌감치 식사를 끝내고 퍼질러 쉰다.

태비 녀석은 내가 온걸 뒤늦게 알고 서둘러 다가와 식사를 한다.

귀여운 태비 뒤통수.

이쁘니 녀석은 늘 그렇듯 뒤늦게 다가와 주변을 맴돈다.

이쁘니 녀석이 머뭇거리는 사이 얼룩이가 냉큼 먹어 치운다.

그래도 이쁘니 줄려고 많이 남긴 했지만.

겉돌다 식사는 하지 않고 목만 추긴 뒤 다시 멀어지는 이쁘니.

이렇게 다시 멀어지며 뒤돌아 본다.

식사에 대한 미련일까?

얼룩이는 내게 끊임없이 몸을 비빈다.

이쁘니는 경계심이 강해서 늘 먹을 복이 적다.

멀찌감치 떨어져 이렇게 맴돌다 자리를 뜨면 먹으려나 싶어 냥마을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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