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81211

사려울 2019. 7. 28. 21:33

회사 회식으로 퇴근 해서 택시를 타고 이태원으로 넘어 가는데...

버티고개까지는 10분도 안걸렸는데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의 제일기획 조금 못간 지점에서 이태원 교회까지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오늘은 메뉴는 브라이 리퍼블릭인데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 시간 기복이 심해서 실제 3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단다.

남은 시간을 커피 한 잔 하기로 하며 바로 밑 카페로 들어갔다.

근데 실내가 짓다 만 창고 같아 이태원에 있어서 이채롭고 감각적이라 받아 들이는게 아닐까?

만약 우리 동네 옆 논두렁에 있었다면?



무지개 빛깔 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을 사우가 찍었다.




커피값은 비싼데 맛은 그닥.



시간이 다 되어 다시 브라이로 갔다.

실내는 그리 널찍하지 않고 연기가 자욱하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양괴기, 립, 새우에 독일식 맥주까지 곁들여 푸짐하게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우리끼리 인증샷을 찍을려고 쥔장께 폰을 건넸는데 자기 셀카를 먼저 찍었다.

재밌는 사람일세.




고소함을 더한 립과 간이 잘 베인 새우는 꽤나 입에 착 달라 붙어 금새 바닥을 비웠다.



양괴기는 사실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잘 먹지 않는데 그 비린내가 거의 없다.

여긴 늦게 까지 영업하지 않아 오후9시가 되면 주문을 받지 않는다.

물론 문은 바로 닫는게 아닌데 10시 가까이 되니까 사람들이 한 둘씩 빠져 나가 어느 샌가 조용했고, 갈 길 먼 일행들도 서둘러 일어나 회식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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