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로 햇살은 뜨겁고 대기는 덥다.
햇살을 피한 응달은 시원하고 햇살이 내리 쬐이는 양지는 따갑다.
그럼에도 센트럴파크를 돌아다니다 습관처럼 카메라로 여기를 담아 두고 아주 오랜만에 세마대로 향했다.
세마대 보적사에 있는 익살맞은 불상들은 한결 같이 포동포동하다.
사찰마다 불상이나 벽화의 특징들이 조금씩 차이 날 때가 있는데 그게 종파의 영향 때문일까? 아님 주지스님의 취향에 따라 다른걸까?
보통 세마대로 접근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보적사를 통한 산행이라 대부분 첫 전망은 여기서 부터 시작한다.
살짝 자리를 옮겨 줌으로 당긴 것과 가장 넓은 화각으로 찍은 차이?
강아지들이 빼곡하다.
이 사진을 찍는데 7세 정도된 한 아이가 이 강아지풀숲으로 뛰어들더니 한 손에 뭔가를 끼고 나오는데 뎁따시 큰 사마귀였다.
대부분 사마귀를 무서워하거나 혐오하는데 대단하다 싶은 게 반가운 친구를 만나 손을 덥썩 잡는 것처럼 환한 표정으로 뛰어들었다.
광각과 준망원
나무 계단에 겁나 빨리 지나가는 송충이.
잠자리가 쉬고 있다.
세마대 팔각정에 따가운 햇볕을 잠시 피한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다.
사람만 쉬는게 아니라 가을을 맞아 대기를 활보하던 잠자리도 쉬고 있다.
세마대에서 보적사 너머 전경들.
방향으로 따지면 북동쪽이 되겠네
세마대에 하늘로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이 있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세마대 서쪽 방면.
세마대 서쪽으로 나오면 보적사 방면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독산성 서문이 나온다.
어디에 숨어 있다 나온 건지 잠자리들이 참 많기도 하다.
토실토실 익어가는 밤송이.
이름은 모르지만 매혹적인 보랏빛 작은 꽃잎.
세마대 독산성 북쪽으로 걸어와 동탄을 바라 본다.
역시 렌즈가 좋으면 이렇게 잘 찍힌다.
세마대를 둘러 보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 내려간다.
9월이면 활동에 있어 여전히 덥긴 하다.
집으로 돌아와 커피 한 잔에 정성 가득한 크레이프케이크를 뜯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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