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은 시간에도 시원한 가을 바람을 즐기는 사람들이 공원을 떠나지 않고 있다.
하긴 나도 그 시간에 집을 나와서 가벼운 배낭차림으로 산책하고 있으니까 다 슷비슷비한 마음이겠지?
어느 근린 공원에 학생들이 늦은 시간도 잊고 즐거운 놀이에 심취한 양 자리를 뜰 줄 모른다.
뭐하고 놀까 싶어 벤치에 앉아 잠시 지켜 보노라면 어릴때 생각 겁나 나는 구만.
지치는 것 조차 잊을 만큼 뭐가 그리 아이들을 심취하게 만드는 걸까?
깊어 가는 가을밤의 느낌을 이 사진은 적절하게 표현한 거 같다.
화투짝 같기도 하고 어릴 적 봤던 CF 중에서 그림으로 표현했던 초기 감기약 판피린F 같기도 하고.
가을이 와서 설레고 곧 가을이 갈 것만 같아 울적한-뭔 말이쥐?- 가을 밤은 잠깐 사이 더욱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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