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듣던 아이팟을 잠깐 쉬게 하고 CD를 끄집어 내어 들어 본다.
근래 출시된 플레이어에서 느낄 수 없는 풍성함이 헤드폰으로 뿜어져 나오고, 임피던스 높은 헤드폰이라 여타 포터블에서는 버겁던 출력도 연세 드신 플레이어가 짱짱하게 울려 준다.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에도 까마득한 라이브 앨범인데 내가 소장한 라이브 음반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들만 골라 놓았다.
한 마디로 가수들 라이브 대충 끼워 넣은 게 아니라 모든 라이브 곡들을 일일이 들어 보고 이게 낫겠다 확신이 드는 곡들을 종합 선물 세트처럼 구겨 넣었다.
특히 내 취향에 최고는 U2 - All i want is you
역시 음악은 소스, 디바이스, 리시버, 거기에 더해 관심이 챙겨 주는 몰입의 밥상이 차려져야 되는군.
소니 디스크맨~ 밥 잘 챙겨 줄테니 장수 하렴.
반응형
'문명에 대한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의 현실_20181227 (0) | 2019.07.29 |
---|---|
성탄 케이크_20181224 (0) | 2019.07.29 |
앙금을 털다_20181202 (0) | 2019.07.28 |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털다_20181201 (0) | 2019.07.27 |
빼빼로 데이에 학우들과_20181111 (0) | 201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