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 출발하여 끝까지 여행 가이드로서 책임감을 느껴 남한강 여주보에 들렀지만 예전 생각하며 갔다 길을 헤매는 바람에 꽤 시간이 걸렸고, 워낙 봄볕이 강해 오래 있지 못했다.
게다가 간현유원지 식당에서 먹은 아침이 벌써 소화가 되어 뱃속은 그야말로 전시상황이라 이른 저녁을 먹자는 의견에 비교적 가깝고 맛집으로 유명한 양평 개군의 순대국밥으로 결정했다.
이른 저녁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해서 식당에 들어서자 빈자리가 거의 없을 만큼 문전성시라 역시나 싶었다.
어차피 국밥이라 주문한 메뉴는 빨리 나왔는데 일행의 폭풍흡입하는 모습을 보곤 너무 강행군했나 싶어 조금 미안했지만 사실은 입맛에 맞아서 맛이 있었단다.
무청시래기가 들어간 순댓국이 독특하다거나 덧내가 적다거나 등등 일행의 호평에 괜히 으슥해지다니.
더불어 이번 짧은 여정이 무척 좋아 다음에도 하루 시간을 잡아 근거리 여정을 즐기자는 기약을 할 무렵 회사 사우 장례식으로 헤어짐과 동시에 기장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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