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장 창녕을 떠나 대구에서 지인을 만나 모처럼 막창에 소주 한 잔 기울이며 회포를 풀었다.
다음날 점심은 대구에 오면 한 번 정도는 꼭 들르는 뼈해장국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상행 고속도로를 탔다.
근데 여긴 찾는 시간대에 따라 맛이 들쑥날쑥인데 잘만 걸리면 구수한 진국이 나온다.
속리산 휴게소에 들러 멋진 구병산 산세는 꼭 감상해야지.
휴게소 바로 옆 시루봉도 특이하지만 멋진 몸매를 갖고 있다.
휴게소 뒤뜰에 어린 냥이들이 굶주림에 힘겨워했다.
집사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늘 가져 다니는 햇반 그릇에 녀석들 한 끼 밥을 채워주자 허겁지겁 해치웠다.
뻔히 알면서 지나친 찝찝함보다 녀석들의 삶이 더욱 가슴을 아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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