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마지막 특강으로 대구 도착_20181121

사려울 2019. 7. 27. 19:55

특강도 마지막 주, 셋째 주까지 흘렀다.

퇴근 하곤 곧장 대구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한 인터불고 호텔로 가기 위해 광장으로 나서자 텅빈 광장에 겨울이 다가온 듯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탈까? 아님 지하철을 타고 동촌역에서 내려 걸어갈까 하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버스를 타고 인터불고호텔 앞에서 내려 우선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두고 나와 망우당 공원을 따라 곽재우동상까지 갔다가 호텔로 돌아온다.

셀카봉을 이용해서 유료어플로 촬영을 하는데 수동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거 같다.

장노출을 했지만 대체적으로 어둡게 나오는 걸 보면 장노출이 안된다는 건데 내 돈 돌리도!




화랑교의 뻥 뚫린 도로를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차량들.



곽재우동상 옆에 금호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벤치는 예나 지금이나 가로등의 환한 불빛이 내려 쬐인다.

벤치 앞 가드를 넘어서면 금호강가의 절벽이라 낮에 보면 전망 조~타



망우당 기념관 앞에서 잠시 싸늘한 강바람과 함께 고요한 야경을 감상하다 왔던 길로 돌아가 호텔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 시간쯤 자정을 살짝 넘긴 시간이라 화랑교의 시원하게 뚫린 도로가 아주 적막하다.



강을 따라 호텔로 연결된 산책로는 대구에 내려와 인터불고 호텔에서 숙박을 하던 중 평소에도 인적이 거의 없었다.



이따금 화랑교에 보이는 차들은 시원스런 속도와 소음을 내며 질주한다.



영남제일관 위로 휘영청 밝은 달이 떠 있다.

지금 시각이 1시 넘었다.

호텔에 먼저 들러 짐을 두고 나온 시각이 자정 가까워질 무렵이라 잠깐 걷는다는 게 1시간을 넘겼다.



호텔에 거의 도착했지만 산책하는 동안 사람 한 명도 못 마주치고, 거의 호텔에 도착할 무렵 호텔 방향에서 걸어온 여성 한 명이 이 길로 지나가며 유일하게 마주친 사람이다.



호텔 도착.

1시 10분을 넘겨 산책은 1시간 반 정도.

짧다고 느낀 시간이 정말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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