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대미를 장식한 드래곤 길들이기3_20190215

사려울 2019. 8. 10. 17:44

올 겨울에 잠잠한 눈 소식이라 내리는 눈을 반가워 해야 하나?

내일 강원도 가는 길을 미리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는게 내리는 눈의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단다.



한남대교를 지나는 길



동탄 CGV에서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나무 위로 눈이 앉았다.



영산홍 위에 피다가 만 눈꽃.



자세히 보면 싸락눈이 내렸던 거다.

마치 고운 소금을 뿌려 놓은 것처럼 작은 알갱이 입자가 원형 그대로 쌓여 있다.



최애 시리즈 중 하나인 드래곤 길들이기는 판타지적 요소에 어드밴처까지 가미된 작품으로 뻔한 신파극이라 할지라도 몰입도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췄다.

특히나 아바타와 같은 해 개봉한 1편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갖춰 드림웍스 시리즈 작품 중 흥행에 비해 든든한 자리를 꿰찬 명작이기도 하다.

신적이거나 괴수 같은 드래곤에 비해 친숙한 외모의 드래곤을 등장 시켜 인간과의 우정을 다룬 시리즈로 작품 내에서 또한 드래곤은 인간과 흡사한 감정을 지닌 생명체로 오래토록 앙숙이던 드래곤과 인간이 서로 마음을 열고 공존하게 된다는 내용.




잘 만든 1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2편도 그리 망작은 아니지만 형만한 아우 없다고 1편의 팬심과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픽사 그러면 무조건 토이스토리 급의 작품에 대한 기대로 평타는 기대 이하 수준으로 치부하듯 이 시리즈도 이미 그런 반열에 끼워 넣을 만하다 보니 무조건 1편과 비교하게 된다.

그런 의미로 종결편인 3편은 1편과 2편의 중간 위치 정도?

뻔한 우정도 이렇게 구성하면 특별해 질 수 있겠다.

정확히 약속한 3편 종결로 아쉽지만 트랜스포머처럼 억척스럽게 시리즈를 이어 나가지 않아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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