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520

사려울 2022. 8. 7. 04:30

보통 현관문을 열고 귀가하게 되면 녀석은 현관까지 어떻게든 마중 나오는데 어쩐 일인지 제 쿠션에 퍼질러 누워 빤히 쳐다보기만 한다.

뒤늦게 녀석이 부시시 나와 간식 하나를 상납하자 언제나처럼 가족들 껌딱지가 된다.

베란다 정원 한 켠 영산홍이 이제서야 만개했다.
늦은 건 게으름과 기만이 아니다.
신뢰와 인내의 시선에선 화답과 확신이며, 인생과 매한가지로 꽃은 매력의 본분이 최선일 수도 있다.
하나의 꽃망울에 두 빛깔이 어우러져 단색의 편견을 뛰어넘는 경이로움처럼 한계는 언제나 내 편견의 부산물이다.
때마침 맑은 대기로 인해 석양의 물결이 흥겨움에 춤을 춘다. 

테이블 파수꾼?

테이블 위 모든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의 눈빛이라 이렇게 똘망똘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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