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민주화를 위한 징표, 광주 518 기념공원_20211222

사려울 2023. 2. 9. 02:04

민주에 대한 정의가 어떻든 분명한 건 국민의 참여와 지지가 가장 핵심인 바, 변화에 동반된 진통의 결과로 나는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있으며, 그 진통이 격렬했던 역사가 묻힌 곳이 광주다.
지역적인 인연이 전혀 없음에도 역사가 검증한 흔적을 찾아 잠시 묵념한다.
아산 현충사에서 그랬고,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그랬던 것처럼.
전날 대기를 뒤덮던 미세먼지가 어느새 화창하게 물러난 하루다. 

몇 년 전인가 잠시 들렀던 때는 못 봤었던 곳이라 도로가에 주차한 뒤 들러 비교적 큰 규모의 공원을 산책했다.

지하 공간에 빼곡히 들어찬 숭고한 영혼들.

대동광장 너머에 석양빛이 물들었다.

해가 지고 나서야 담양에 도착, 하나로 미니란 간판이 보였다.

편의점 컨셉인가?

하나로와 미니 사이 토끼 얼굴이 무척 귀엽다.

길지만 짧은 여정의 마침표, 담양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소소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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