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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이른 아침의 무봉산_20220323

이런 게 등산일까? 힘이 들어서 숨이 턱에 차올라 세상만사 자괴감이 밀려오다 못해 혓바닥이 땅바닥으로 떨어지기 일보 직전, 정상에서의 묘한 성취감이 든다. 봉우리에 오른 성취감, 흔히 볼 수 없는 세상을 내려 보는 성취감, 콘크리트 도시에 대한 일탈로 잠시 세상을 잊는 성취감. 어느새 봄은 성큼 다가왔고, 그 기분에 도치되어 잘 오르지 않는 산에 올라 하루의 문을 열었다. 동탄의 지붕, 무봉산_20220204 동탄 일대에서 꽤 높은(?) 무봉산은 이번이 첫 등정이었다. 만의사를 두 손으로 떠받드는 형세라 몇 번 끌려와 주변을 둘러보면서 살짝 호기심이 발동했었는데 때마침 기습 추위로 대기가 맑아 meta-roid.tistory.com 이른 시간, 조용한 무봉산으로 궈궈! 앞서 방문 했을 때처럼 만의사 초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