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4

성탄 케이크_20181224

성탄전야에 난도질을 했던 케잌.보름 이전에 예약을 해서 서울 친구들과 송년회(?)에서 하나, 은사께 하나, 선물용으로 하나, 그리고 마지막이 요거.단순하게 먹고 잊어 버리는 게 아니라 작품에 가깝다.역시 인간의 상상력이란 한계가 없고만. 각종 베리들을 담아 놓은 바구니 같기도 하고 잘 빚은 용기 같기도 하다.담긴 녀석들은 꽤나 행복해 보이네!근데 막상 먹어 보면 비쥬얼에 비해 너무 달아!

일상_20181221

금요일에 퇴근 후 은사 찾아 뵙겠다고 출발해서 2시간 걸렸다.뭔 차들이 그렇게나 많다냐!한남대교를 건너는데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한남 주차장인 줄 알았다. 그래도 하고자 했던 일을 한 성취감에 갈 때의 고행은 오뉴월 봄눈 녹듯 금새 사라졌다.이분들 뵐 때마다 느끼는 점.아직 세상엔 선하고 인정 넘치는 사람들이 있구나.뭘 하셔도 복 받을 분들이다.동글동글 하신 행님은 살이 몇 킬로그램 빠졌다고, 행수님은 여전히 씩씩하시다.보름 전에 예약한 비쥬얼 쩌는 케잌을 수령해서 직접 전달 드리자 한창 외국 무전 여행에 여념 없다는 따님이 직접 내게 고맙다고 한다.자기가 해야 될 걸 이런 때 내가 늘 챙겨 줘서 고맙다고...

오마니 생신날_20181220

오마니 생신날, 퇴근 후 잰걸음으로 귀가하여 가까이 사는 가족들만 모여 조촐하게 저녁을 해치우고, 차 한 사발 땡겼다.이미 지나간 휴일에 가족들이 모여 계절밥상을 한 번 훑었으니 조촐하게 갖기로 하고 고민하다 연말이 가까워 술자리 몇 번 갔다고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이 땡겨 알탕에 대구찜까지 먹었는데 케잌이 땡기기야 하겠냐구? 착각할 수 있지만 식욕은 계절도, 시간도 초월한다.대부분의 케이크 품절이라 이걸 사왔다는데 맛을 떠나 이거 하나 먹고 나면 온 집안 대청소 해야 될 판이다.울 엄니, 74번째 생신 축하 드리고, 늘 건강 하세요~잉 누님 댁에서 조금은 거리가 되는 위치에 조카 녀석 학원이 있댄다.문제는 약간 외갓진 곳에 학원이 있어 조금 늦은 시각은 주변이 겁나 조용하고 약간 어두침침하다고 해서 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