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에 설악산으로 가는 계획은 전혀 없었고 그럴 예상도 못했었다, 전날 누나네가 유혹하기 전까지는..매형은 모임에서 골프를 간데나 뭐래나?행여 술 한 잔 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1박을 하는데 숙소를 하나 더 잡아서 형제들끼리의 여행도 병행해 보면 어떻냐 길래 짜증을 내면서 '그건 나한테 안 물어봐도 당연 콜~!'토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이라 아침 잠 많은 내가 좀 힘겹겠지만 가는 길에 눈 좀 붙이면 되는걸.역시나 차는 많고 길은 멀지만 원래 여행에서 가장 설렐 때가 출발 전에서 부터 출발 후 가는 길 아니던가!미시령 넘어갈 무렵엔 드뎌 설악산이구나 탄성이 나오는데 난 그때까지도 비몽사몽. 미시령을 넘어 울산바위가 보이자 나를 제외하곤 부산을 떨며 사진을 찍는다.그러거나 말거나 난 여전히 달콤한 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