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2

아이팟 터치_20181102

3년 남짓 사용한 뮤직 파트너를 사진으로 찍은 건 중고 장터에 팔기 위함이었는데 케이스와 필름을 씌우지 않아도 상당히 깨끗하게 썼다. 또렷한 파란 뒷태가 언제 봐도 탐스럽다.이래서 거액을 투자한 값어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모서리를 자세히 보면 몇 군데 미세한 흔적들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애정이 가득한 이 녀석. 막상 팔려니까 도저히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아이폰의 유전자를 이어 받아 여전히 탄탄한 드자인에 청명한 소리와 집안 그득한 액세서리들.16년 겨울에 추위를 먹곤 배터리 게이지가 춤을 춰 리퍼비쉬를 받아 계속 쓸까 고민 된다.

대프리카_20170808

대구 하면 더워도 넘무나 더워 생겨난 신조어, '대프리카'란다.여름이면 어차피 서울도 더운 건 매한가지라고 한다만 그러다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이나 차를 타고 대구에 도착해서 도어를 열고 나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에서 '헉!'소리가 날 정도.수은주가 특출 나게 올라가는 건 아닌데도, 그렇다고 그 열기가 서울도 열섬 현상으로 뜨겁긴 마찬가진데도 더 덥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대구가 전통적으로 덥다는 편견도 있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온실 안에 있는 착각 때문이 아닐까?실제 내가 갔던 날이 그렇게 더운 날은 아니었음에도 바람이 거의 없어 확실히 서울과의 체감 온도 차이는 완연하긴 했다.역시 대프리카~이 말은 회사 갓 입사한 젊은 영계한테서 들은 말인데 들을 수록 열라 웃겨. 내가 모처럼 대구에 내려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