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4

일상_20180514

학업으로 대구 가야될 월요일인데 신도림에서 친하지 않은(?) 동생 만나 닭갈비에 쇠주 한 사발 때리느라 자정 넘어 반포에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가야만 했다. 신도림 부근 구로 노인복지관 뒷편이었던 거 같은데 소주 한 사발 때렸던 닭갈비집 마지막 사진 하나만 남아 안타깝구만.대구 도착했을 때는 4시가 넘어 적막한 날이었다.

학업이 끝난 저녁 식사_20180508

전날 학업으로 하루 일찍 덜컹이는 무궁화호를 타고 경산으로 갔다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조금 늦게 캠퍼스에 도착했다.학우 한 분이 저녁을 대접해 주시어 다른 술자리는 물리치고 바로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곱창찌개다. 초대해 주신 학우가 먼저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미리 자리를 뎁혀 놓으셨는데 도착하는 순간 주체하지 못하는 군침과 식욕에 허덕였다.새콤하게 익은 김치와 곱창이 만나 서로의 단점을 날려 준 조합이다. 내 짝꿍도 같이 초대 받았는데 워찌나 두 사람이 좋아했는지.기나긴 하루 학업을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식사는 좋은 기분과 식욕이 배가 되는 날이었다.

다시 돌아온 학업_20180501

한 주, 아니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만큼 금새 다가온 학업. 전날 대구에 대려와 쉬고 정신 없이 강의를 듣는 사이 벌써 반나절이 지나 젊은 학우들과 점심 먹으로 간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학교 주변 식당들은 점심 시간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대신 밥값은 아주 저렴해서 요렇게 차려진 불고기 백반 하나가 5천원이란다.물론 회사 부근에도 5천원 짜리 백반 집이 있긴 하나 늘 어떤 재료로 탄생했는지 모를 맑은 국과 인스턴트 반찬 4가지 정도.거기 비하면 이건 호사라 하겠다.20대 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우들과 우르르 몰려 점심 해치우고 커피 한 사발씩 손에 든 채 캠퍼스로 걸어가다 보면 막연히 이 시간도 그리워 할 것만 같아 늘 현재에 충실 할려고 애쓰는데 한창 머리 복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