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 3

휴일 저녁 메타폴리스에서

매형이 도넛과 팥빙수를 먹자고 꼬드겨 결국 넘어 갔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메타폴리스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였는데 여기에도 빙수를 파는 구나 싶다.허기야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같은 버거 집에서도 빙수를 팔긴 한데 학창 시절에 승차권을 화폐로 대신하여 사먹던, 우유 대신 물을 부어서 먹던 눈물의 팥빙수와 내용물은 별반 차이 없다.그래도 그런 거 따질 만큼 평소 빙수를 즐겨 먹지 않거니와 성의가 괘씸하지 않은가. 메타폴리스 지하1층인가?크리스피 크림에 와서 보니 첫인상은... 개판 쑤레기장이나 다름 없다.먹은 사람들도 치우지 않고 자리를 뜬 경우도 많고 종업원들도 별로 치우는덴 관심 없나 보다.우리가 앉은 자리도 음식물이 흘러 있어 물티슈와 넵킨으로 셀프 클리닝했으니 어지간하다.그래도 종업원들이 마이 힘들겠..

20140517_주말 낮 풍경들

주말에 맞이한 평내호평과 동탄 풍경들을 스크롤 압박에도 꿋꿋히 올려 본다.여전히 강렬한 봄 햇살과 꽃가루의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바람과 건조한 대기들이 그나마 습하고 끈적한 여름에 비해 활동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조~타 허무하게 오전을 보낸 후의 초조함으로 호평 스타벅스에서 겁나 큰 벤티사이즈 커피를 홀짝이며 티워니의 망원 줌을 쫘악 당겨서 찍은 평내호평역 간판이 처음 방문하는 평내호평에 대한 첫 설렘을 반증하는 곳이다.제법 넓직한 스타벅스의 내부와는 달리 조용한 실내에 압도당한 것 마냥 전철역도 한적해 보인다. 산 언저리에서 찍은 마석인데 처음엔 여기가 마석인지 몰랐다.블로깅하면서 다음 지도를 열어 본 바, 낯선 곳이라 여기가 당췌 어디인지 감이 오질 않다가 사진을 최대한 확대해 보니 고가 옆 드림정형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