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3

이게 왕돈까스 표준_20190326

간단한 근육 수술로 오마니께서 입원 하셨다.하루 입원이라 그리 큰 수술도 아니었고, 담당 의사의 확고한 신념이 무척 마음에 들어 덩달아 오마니 걱정도 사라졌다. 하루 만에 수술을 끝내고 하루 입원하시는데 점심을 먹으러 혼자 걸어 나와 가까이 있던 홍익돈까스로 납시었다.평소에도 사람이 많아 엄두를 못내고, 저녁엔 재료가 떨어져 더 이상 주문이 어렵다는 첫 방문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평소에도 그럴 거란 생각에 방문하지 않았는데 설마 점심이야 없겠냐는 생각으로 갔지만 대기 인원이 있을 줄이야.이왕 꺼낸 칼 무우라도 잘라야지.끝까지 기다려 돈까스를 먹는데 작년 여름 쌍문동에서 먹은 미션 대왕 돈까스 만큼은 아니더라도 거기 일반 돈까스에 비해 훨~ 크다.게다가 요즘은 가지 않는 돈까스클럽 왕돈까스에 비해 훨 좋다..

다 같은 왕이 아닌 대빵 큰 돈까스_20180726

하루 일과가 끝나고 저녁 식사는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 쌍문동으로 행차 하셨다.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잘 몰랐겠지만 평소 티비를 혐오하던 내가 특정 드라마에 빠졌으니 동네에 대한 호기심이 오죽 하겠나.며칠 동안 점심과 저녁을 각각 다른 집에서 쳐묵했는데 깨알 같이 숨겨진 맛집이 많고, 가성비도 우수하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찾아간 곳은 뎁따시 큰 돈까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돈까스 전문점이다.내부는 화교 식당 풍의 붉은 색과 그냥 깔끔한 정도. 여기 미션이 있는데 15,000원 짜리 대왕돈까스가 주인공.전용 좌석의 앉은 자리에서 모두 쳐묵 하시면 100% 음식값을 돌려 준단다.마침 일행이 일당백 하는 대식가에 거구라 자신만만하게 도전해 보겠다고 한다. 난 대식가가 아니라 일반 돈까스를 다른 좌..

일상_20141001

10월 첫 날. 점심 먹은 사진을 내가 왜왜왜 찍어 댔을까?배 고프다는 동생의 염장을 지를 목적이겠지?카톡으로 보내고 나서 먹는 음식보다 그게 더 흡족하던 심술보의 10월 첫 날인데 식욕은 여전했다. 이걸 보고 있자니 입맛은 계절을 타지 않나봐.살 찌는 것도 귀찮지만 그 찌는 살을 걱정하는 건 더 귀찮으~ 퇴근 후 탐스럽게 익은 가을 일몰을 망원으로 한 장 담아 두면서 찍는 쾌감을 충족시켜 본다.실력이 늘지 않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 내 사진들을 하나씩 보면서 그런 내 자신이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