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2

남원 행차 둘째 날, 남해 충무공 순국공원과 작별_20170621

남해대교를 건너 초입에 충무공 순국공원이라는 이정표를 슬쩍 본 기억이 남아 남해를 빠져나가는 길에 이정표가 있던 공원의 초입에서 급히 차 핸들을 꺾었다.아이폰 지도상에서 흔하게 보던 공원의 규모와 사뭇 달랐기 때문이기도 했고 명색이 충무공이라는 단어를 본 마당에 그냥 지나치면 괜히 얼렁뚱땅 넘어간 양심의 가책으로 남은 시간 동안 찝찝할 거 같았다.근데 여기도 주차료와 입장료를 받는 구먼.역시 돈은 많은 난관을 뛰어 넘게 해 준다. 넓직한 주차장과 공원 초입에 딱 트인 전망의 갯벌이 있었건만 남원과 뱀사골 초입을 갈려면 겁나 빠듯한 시간이라 대충 훑어 보고 관음포 전몰 유허지의 첨망대는 꼭 가보자.게다가 그곳을 지나 바로 옆에 이순신 영상관이 있었지만 거긴 또 입장료를 내야 된단다.돈은 둘째 치고 촉박한 ..

남원 행차 둘째 날, 절벽에 선 보리암_20170621

보리암은 우리 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남해도 남단의 금산 남쪽 언저리에 있는 작은 절로 절벽에 세워져 남해, 특히 한려해상을 발치에 두고 관망할 수 있어 전망 '왔다'다.남해보다 큰 섬은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 정도. 보리암을 가기 위해 거치는 금산 복곡주차장을 거치는데 그 옆에 완전 바닥을 드러낸 복곡저수지를 보면 올 가뭄의 심각성을 알 수 있고 더불어 남해 공무원들의 불친절도 심각했다.주차장 내 특산물 매장이 있어 화장실이 있겠거니 주차 선 안에 차를 세워 놓았는데 버스가 지나다니지 못한다고 차를 빼란다.근데 특산물 매장 앞은 주차 선도 없었건만 그 앞에 차를 세워 놓았길래 그 차는 왜 방치하냐고 했두만 매장에서 특산물 구입하는 차라 잠시 세워 놓는건 괜찮단다.나중에 보리암을 둘러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