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털다_20181201

시험날, 밤에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 시피 했다.긴장 때문인지 졸음을 걱정 했는데 다행히 시험 치르는 동안 전혀 졸립지 않았고, 생각보다 결과가 좋을 거 같은 느낌~시험이 끝나고 건물 입구에서 학우들과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대구를 뜨기 전 점심은 갈비찜 거리로 가서 두 명과 함께 하기로 했다. 대낮부터 거나하게 소주를 꺾어 드신 두 거구와 달리 난 바로 올라가야 되니까 술은 입에도 데지 않고 식욕만 채웠다.마지막에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사발 쳐묵하고 출발, 경산에 우한이 만나 와이프 선물로 머그잔 하나를 건네고 커피를 마신 후 출발,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막혀 대구를 벗어날 즈음 뻥 뚫렸고, 구미를 지날 무렵 허기로 구미에 내린다. 맛난 냉면집이 아닌데 맛집으로 소개되어 ..

돌아가는 길_20180824

태풍이 지나간 자리, 아침부터 뙤약볕이 숙소 창만 열어 봐도 폭염을 짐작할 수 있는 풍경이다. 체크 아웃 시각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동촌유원지 투썸플레이스에 가서 크로크무슈에 커피 한 사발로 때우고 바로 출발, 아침과는 달리 오후 시간이 지날 수록 하늘에 구름이 두터워진다. 경부 고속도로를 따라 집으로 출발하는데 태풍이 모든 혼탁한 기운을 쓸어 버린 뒤라 여름이지만 가을 하늘처럼 청명하고, 아직은 태풍의 잔해로 한바탕 빗줄기가 더 쏟아질 기세다. 금호 분기점을 지나며 여러 고가도로가 실타래처럼 엮여 있다. 구미에 다다랐을 무렵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워 졌다. 경부 고속도로를 벗어나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갈아 탔다. 다시 상주 분기점에서 당진영덕 고속도로로 갈아 타고 힘차게 내딛는다. 속리산이 가까워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