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떠나 부산으로 가는 길.-공교롭게도 도시 이름이 '산'으로 끝나는 이 기막힌 숙명이란..-더위는 말 그대로 무더위에 햇살은 오븐 수준이었지만 그나마 대기가 청명해서 역시 서울/수도권보다 나았다.고속도로 인근 명소들을 훑어보며 질주하는 기분은 말 그대로 신선놀음 따로 없었고, 때마침 특이한 장면들도 덩달아 선명히 포착되었다.김제에 녀석을 데려다주고 곧장 부산으로 출발, 고속도로 같은 21번 국도를 타고 완주IC에 올리기 전에 마침 용진읍 행정복지센터가 눈에 띄어 장실에서 가볍게 비운 뒤 새만금포항고속도로에 올랐다.폰을 거치하지 않아 소양면에서 진안까지 멋진 산세를 담지 못하고 감상에 젖어 버렸는데 때마침 방점을 찍는 마이산이라도 건져 그나마 다행이었다.소양면을 지나 진안까지 산세는 높거나 거대한 건..